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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마라도나 재림 맞네, 리오넬 메시 한 걸음만 더

[카타르월드컵] 마라도나 재림 맞네, 리오넬 메시 한 걸음만 더

기사승인 2022. 12.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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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WORLDCUP-ARG-CRO/REPORT <YONHAP NO-3397> (REUTERS)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 연합
프로에서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지만 국제대회에서만큼은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마지막 목표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메시 축구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월드컵 우승이다.

메시는 14일(현지시간) 마무리된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에서 1골·1도움 등으로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많은 것을 이뤘다. 먼저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보유한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경기(25경기)와 타이를 이뤘다. 결승을 남겨두고 있어 이 부문 1위를 예약해놓았다.

또 메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신고하면서 파리 생제르맹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4)와 함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내친 김에 그는 결승에서 역대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에 도전한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11골·8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9개를 달성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 3도움), 호나우두(브라질·15골 4도움), 게르트 뮐러(독일·14골 5도움)와 최다 동률을 이루고 있다. 결승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단독 1위가 된다.

무엇보다 기쁜 점은 생애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마지막 한으로 남은 월드컵 우승을 이룰 꿈에 부푼 것이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일궈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를 끝낸 바 있다. 이제 남은 고지는 세계가 다투는 월드컵 우승인데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년 이후 36년만이 된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2014년에는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그친 아픔이 있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까지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떼면 되는 아르헨티나는 14일 이어지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 승자와 18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마라도나가 맹위를 떨치던 1986년과 1990년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결승에 올랐다. 공교롭게 메시 시대인 2014년과 2022년에도 두 번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메시가 올해 우승을 일구면 마라도나를 넘는 진정한 월드컵 황제로 남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결승 진출 확정 후 메시는 "패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덕에 팀이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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