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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코로나·수요 감소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코로나·수요 감소

기사승인 2022. 12.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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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2020년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현지 생산 모델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모델3 사진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24일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공장 가동을 쉬지 않았던 테슬라로선 이례적인 일이라는 말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업체 최대 공장인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며 본래 예정했던 8일간의 휴업을 하루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공장은 당초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통보했었다. 휴업 연장은 일단 공장과 부품 공급업체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설 연휴와 여름 휴가 기간에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테슬라는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모든 라인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WSJ는 이번 결정이 전 세계적인 테슬라 자동차 수요 감소 속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75만대 이상으로 늘렸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이 부진해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감소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테슬라의 재고는 충분해 9일간의 생산 중단이 주문 이행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테슬라 구매자들은 현재 4주 안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지난 9월에만 해도 대기 시간은 최대 5배 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WSJ는 테슬라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이른바 '오너 리스크'를 지적하며 테슬라가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올해 증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WSJ는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 집중하면서 테슬라가 사상 최악의 한해를 앞두고 있다"며 "투자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월가는 테슬라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짜증이 났다"고 보도했다.

WSJ은 또 "테슬라는 2020년 초 자동차 산업에서 승자 중 하나였다"며 "테슬라의 주가 추락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기업의 급격한 반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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