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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연방 조달청 총괄담당관에 강석희 前어바인 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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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3. 01. 12. 00:06

강석희 ‘연방 조달청’(GSA,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총괄 행정 담당관. /사진=홍용택 고려대 월례강좌 간사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강석희(70) 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을 ‘연방 조달청’(GSA,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총괄 행정 담당관으로 임명했다.


이 같은 고위 직책에 한인이 임명되기는 강석희 총괄 행정 담당관이 처음이다.

강석희 총괄행정담당관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알래스카, 아이다호, 오레곤, 워싱턴, 한국 등 동남아, 괌 등의 지역 연방 정부 운영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관리하고 지원한다.

강석희 총괄 담당관은 “이민 1세로 미국에 와서 열심히 일해 왔는데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업무를 맡게되 영광이며 한인사회의 성원과 관심 덕이다”며 “그동안 정치 생활을 하면서 배운 모든 역량을 다해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총괄 담당관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연방 조달청(US GSA)의 지역 총괄 행정 담당관으로 임명받아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전해왔다.

미국 연방 조달청은 미국 정부가 소유한 건물을 관리·감독하고, 건설, 보수 등 전반적인 일을 추진한다. 연방정부 기관들이 사용하는 모든 물자를 조달하고 모든 IT 시스템을 관리·감독하는 등 연방 정부의 살림을 기획하고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강석희 ‘연방 조달청’(GSA,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총괄 행정 담당관이 저술한 책.
그는 1977년에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그는 미국에서 전자제품 유통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1992년 LA 폭동을 목격하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감해 정계에 진출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2000년에 그를 캘리포니아 노동력 투자위원회에 임명했다. 한미장학재단 이사와 회장, 한인사회 옹호 단체인 한미연합회 오렌지카운티 이사장, 한미민주당협회 창당 등 정치활동을 하다가 2004년과 2006년 어바인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8년 강씨는 미국 주요 도시의 첫 한국계 미국인 시장으로서 역사를 만들었다.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직선으로 치러진 어바인 시장에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어바인 시장 재직 이후 UC 어바인 총장 마이클 드레이크의 특별 고문과 채프먼 대학의 겸임 교수를 지냈다. '한국전 참전비 건립위원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미주한인정치연합(KAPA) 이사장을 맡아 한인 정치력 신장에 힘을 모았다.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최근에 반가운 친구인 대학동기생 강석희가 방한했다. 대학졸업후 미국으로 이민가면서 온갖 고생하며 터전을 잡고 마침내 선거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을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미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면 좋은지를 아주 잘 아는 최고전문가”라며 “최근에 가깝게 지내는 동기생 홍용택 그리고 영원한 현역가수 김상희 선배와 함께 만나서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훌륭한 인품에 생생한 경험과 경력을 살려 한미관계 강화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전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왼쪽)이 2022년 11월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상희 한마음 연예인 이사장 겸 가수(왼쪽 두번째부터), 윤은기 한국협업협회 회장, 홍용택 고려대 월례강좌 간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용택 고려대 월례강좌 간사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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