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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2021년 기술보증사고율 역대 최저치…계획比 1.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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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3. 01. 11. 15:49

코로나19 금융조치 수혜로 역대 최저치 '2.5%'
2020년도 전망치比 웃도는 사고율 기록
덩달아 부채·부채비율도 양호한 성적표
1.기술보증기금 본점
기술보증기금의 2021년 기술보증사고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연장되면서 입은 수혜다.

11일 기보의 2022~2026년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기보의 2021년 기술보증사고율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4.2%보다 1.7%p(포인트) 낮은 수치로, 기보가 내다봤던 사고율보다 개선된 수치다.

아울러 부채비율도 당초 계획(64.4%) 대비 18.9%p 감소한 45.5%를 달성했다. 부채는 사고율 하락에 따른 보증충당부채 감소 등으로 계획대비 1393억원 감소한 1조348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전년 대비해서는 726억원 감소했다. 보증규모 확대로 유동부채는 증가했지만 사고율 하락으로 부채 자체는 감소했다. 부채는 보증충당부채 등 보증총량과 연동되는 비금융성 부채가 98.6%에 달하면서 차입금 부담은 없는 상태다.

기보 측은 기술보증사고율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주된 이유로 만기 연장을 꼽았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4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를 시행한 이후 6개월 단위로 4차례 연장 운영해왔다. 구체적으로 △1차(2020년 4월 1일~9월 30일) △2차(2020년 10월 1일~2021년 3월 31일) △3차(2021년 4월 1일~2021년 9월 30일) 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2020년 기술보증사고율도 기보의 예상치보다 상회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20년 기술보증사고율은 3.4%로, 전망치(4.8%) 대비 1.4%p 개선됐다. 2020년 부채도 1조4207억원으로, 전망치(1조5718억원) 대비 1511억원 가량 줄었다. 부채비율도 당초계획(103.2%) 대비 37.1%p 감소한 66.1%를 기록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술보증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당연한 노력을 하는 데다가 코로나19로 네번의 만기 연장 조치가 이뤄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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