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외장재 포함 건축물 전면 실태 조사

기사승인 2023. 01.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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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 9일 부산진구 소재 주차타워 건물 화재 사건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건축물 외장재 등 안전 관련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부산=조영돌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외장재를 포함한 건축물에 대한 전면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2일 오후 2시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일 부산진구 소재 주차타워 건물 화재를 계기로 건축물 전반 안전 실태 조사와 화재 안전 성능 보강 사업 확대, 불법 건축 행위 유형별 조치 등 건축물 분야 전반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시내 3층 이상 10만여 동에 대해 외장재, 구조 안전, 침수 우려 등 안전 관련 항목을 중심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실태 조사를 통해 구축된 빅데이터는 소방 당국의 건축물유형별 소방 대응 계획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며 현재 1대뿐인 소방본부의 고성능 펌프 차량을 3대 추가 구매해 부산의 3대 권역에 배치해 효율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또 노유자 시설이나 어린이집과 같이 화재 발생 시 피난 약자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건축물 화재 안전 성능 보강사업에 대해 동당 최대 40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불법 건축 행위 근절과 지하층 건축물에 대한 침수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유례없이 강한 태풍인 힌남노가 부산을 관통했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로 인명피해를 남기지 않아 '여름철 태풍 호우 대응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따르면 부산이 17개 광역 지자체 중 워라밸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부산은 안전한 도시,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룬 워라밸 도시로 대한민국 물론 세계 속에서도 평가받고 있다"면서 "우리 시는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안전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부산 만들기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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