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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피해지역 돈되는 미래자원으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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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태 기자

승인 : 2023. 01. 25. 11:02

울진 일대 2개 국립기관 유치, 1000억여원 지원사업 예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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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산불 피해지역을 미래자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울진 산불지역 산지생태원 계획도. /제공=경북도
지난해 3월 역대 최장 213시간 동안 산림 1만4140ha를 잿더미로 만들고 466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울진군 북면 산불 등 경북 도내 산불지역이 미래자원으로 변신한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 잿더미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산림대전환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구상해온 산불피해지의 생태·경제·문화에 대한 생산적 복원 등 포괄적 산림대전환을 추진하는 4대 역량강화 전략프로젝트와 16개 과제를 구체화했다. 주민 소득원 상실 문제를 해결하고 산림 일자리가 창출, 나아가 산불피해지역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산림과학 클러스터와 동해안 산림관광의 중심으로 바꾼다.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와 국립산지생태원, 경상권목재자원화센터 건립 예산이 지난해 말 국회 문턱을 넘었고 이번에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사업이 확정돼 총사업비 360억원 규모로 2025년 마무리된다.

올해는 설계비로 국비 3억원이 반영됐다. 센터가 조성되면 지구온난화로 빈번해지고 피해규모도 커진 경북 동해안지역 산불재난을 통합하는 지휘본부의 역할을 맡게 된다. 모두 402억원 규모로 산불피해지역에 2027년 마무리되는 국립산지생태원은 올해 기본구상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고, 산림생태복원과정 연구 및 체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경상권 목재자원화 센터는 산불피해목과 산림에서 생산되는 우량목재 등 목재자원의 가치 있는 활용을 위한 시설로 사업비 100억원 규모로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울진 산불피해지에 대해 2027년 말까지 조림, 생태복원, 항구복구 등을 차질 없이 마칠 것"이라며 "대형산불 2차 피해인 산사태, 토사유출 등의 예방과 산불 상처속에 놓인 주민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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