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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분기 매출 큰 상승 어려워…MLCC 출하량은 증가”(컨콜종합)

삼성전기 “1분기 매출 큰 상승 어려워…MLCC 출하량은 증가”(컨콜종합)

기사승인 2023. 01. 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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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장화 트렌드 올해도 유효…상품군 확대"
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25일 진행된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IT 기기의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실적 전망은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스마트폰, PC 등 IT 세트 수요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 사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PC, TV 등 IT용 수요 회복이 지연됐다"며 "고객사 연말 재고조정과 같은 계절적 요소가 더해져 전체 출하량은 지난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는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정확한 수요 예측은 어려우나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 이후 기저효과로 출하량은 4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에도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가 유효할 것"이라며 전장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기는 "내연기관 대비 3배 수준의 MLCC가 채용되는 전기차는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레벨2 이상의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기능을 탑재한 차량의 보급도 전년 대비 2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장용 MLCC 수요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장용 MLCC의 고신뢰성 재료개발 등을 통해 제품과 공정 수준을 고도화해 인포테인먼트, ADAS뿐 아니라 파워트레인용 고온·고압품의 라인업도 시장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조4246억원, 영업이익 1조18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012억원, 매출은 19% 감소한 1조968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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