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있는 산불조심기간인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대응태세에 돌입하고 산불 장비 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부터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관악산, 수락산, 북한산을 드론으로 순찰하고 산불 발생 시 피해지역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산불 확산 경로 등을 파악한다. 산림 내 불 피우기 등 위법 행위를 하는 경우 드론이 영상을 촬영하고 해당지역 관리 공무원이 출동해 과태료 부과 등을 하게 된다.
암반 등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은 드론을 통해 진화까지 한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통해 피해지역을 촬영하고 산불 발생 위치, 경로 등을 신속하게 파악한다. 드론에 친환경 소화약재(친환경 에어로졸, 산림청 사용 중)를 장착해 분사하는 방식으로 초동 진화한다. 현재 항공안전기술원에 드론 기체 안전성 검사를 요청한 상태로 승인이 완료되면 3월부터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산불 장비의 성능 향상과 개선을 위해 소방차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산 정상부까지 진화가 가능한 '고압수관 활용 산불 진화시스템' '산불 차량' '산불 진화 기계화시스템' 등 현대화된 진화 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초동 진화 기반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첨단 기술과 현대화된 산불 장비를 활용하고 산림청·소방청·군·경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