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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차 檢 소환’ 앞두고 대여 투쟁 강도 높이는 민주당

‘李 3차 檢 소환’ 앞두고 대여 투쟁 강도 높이는 민주당

기사승인 2023. 01. 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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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숭례문 인근서 尹정부 규탄대회 개최
與 “李 사법리스크 방어 위한 방탄 투쟁”
[포토] 구호 외치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이 장외투쟁 카드까지 꺼내들며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로지 야당파괴와 전 정권 지우기에만 혈안이 돼 검찰권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남용하는 윤석열정권"이라며 "윤석열 사단의 충성스러운 정치 검사들은 헌정사에 없는 제1야당 대표의 두 번 소환도 모자라 또다시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정부와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검찰 추가 출석을 결정한 지난 30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정부와 검찰을 비판하며 '윤석열 검사 독재 규탄' '김건희 특검 수용'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피켓팅을 진행했다.

같은 날 장외투쟁 일정도 결정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 오후 숭례문 인근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 예정이다.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보고대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들, 시도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지역위원회 핵심 당원들이 참석한다.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악의 방탄 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장외투쟁 결정을 "자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방탄 투쟁"이라며 "팩트로도, 논리로도 안 되니까 '개딸'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무력화시키려는 최악의 방탄"이라고 평가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한때 다수당의 횡포와 민주화를 위한 장외투쟁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정치인 개인의 사적비리 수사를 반대하기 위한 장외투쟁이라니, 이제까지 이런 장외투쟁은 없었다"며 "민주당은 즉시 이재명 방탄 장외투쟁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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