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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뚝심...반도체 97% 급감.13년만에 최악 성적표에도 ‘인위적 감산’ 없다

삼성전자의 뚝심...반도체 97% 급감.13년만에 최악 성적표에도 ‘인위적 감산’ 없다

기사승인 2023. 02. 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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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악화, 미래 준비 기회” 1등 반도체 기업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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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관. /사진 = 연합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97% 급감한 반도체 영업이익을 내놨다. 13년만의 최악 성적표다. '어닝 쇼크'에도 삼성은 '인위적 감산'은 없다며 미래를 위한 준비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설비 재배치 등을 통한 생산라인 최적화와 미세공정 전환 등을 통한 '자연적 감산' 가능성은 내비쳤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8.5% 급감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인 302조23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3조3800억원이다. 매출은 8.09% 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99% 줄었다.

핵심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4분기 영업이익 2700억원에 그쳤다는 대목이다. 시장에선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14년만에 적자 전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은 올 1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시황 악화를 미래 준비를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오히려 설비와 기술투자를 더 강화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반도체 1등 기업이 사실상 치킨게임 속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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