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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폭우시 기상청 직접 문자 발송

극단적 폭우시 기상청 직접 문자 발송

기사승인 2023. 02. 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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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일 올해 주요업무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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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희동 기상청장이 '2023 기상청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기상청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앞으론 기상청이 직접 문자를 발송해 위험을 빨리 알린다.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지난해 여름처럼 문자를 늦게 받아 대응이 느려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은 1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계획은 '위험기상과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국민, 든든한 국가'란 목표 아래 실용적인 예보 전달과 소통에 중점을 뒀다.

핵심 추진 과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극단적 폭우 기준 도달시 기상청의 직접 문자 발송'이다. 단시간에 막대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돌발적 폭우가 발생할 때, 기상청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등을 거치지 않고 최소 20분전 해당 지역 주민에게 위험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 시행 시기는 오는 6월부터다.

강풍에 의한 피해 예방 차원으로 제공됐던 바람 예보는 미세먼지 예측 지원을 위한 약한 바람 위주로 바뀐다. 눈에 대한 강설 정보는 적설량 제공에 치중하던 이전과 달리, 비닐하우스 붕괴 등과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습기의 많고 적음으로 눈의 무게를 구분하는 등 세분화한다.

또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도로 살얼음과 안개에 대한 위험 정보를 전달한다. 운행중인 지역에서 도로 살얼음이 감지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관심·주의·위험 등 3단계에 걸쳐 정보가 전달되는 서비스로, 이달 중부내륙선 시험운영을 시작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후 위기에 취약한 국가를 대상으로 관측장비와 모니터링, 의사결정시스템 및 통신 인프라를 통합한 종합재해대응시스템인 원 패키지 - 원 솔루션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기상재해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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