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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兆 수주 잭팟’ 포스코케미칼, 올해 양·음극재 생산 두배로 확 늘린다

‘40兆 수주 잭팟’ 포스코케미칼, 올해 양·음극재 생산 두배로 확 늘린다

기사승인 2023. 02. 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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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조3019억원, 영업익 1659억원…"사상 최대"
배터리사업, 매출서 58.7% 차지…올해도 소재 생산 늘려 실적↑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1
포스코케미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제공=포스코케미칼
새해 벽두부터 사상 최대인 '40조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린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생산 규모를 두 배 이상 대폭 늘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탈중국화가 어려운 음극재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3% 늘었다. 매출액도 3조3019억원으로, 66%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 등으로 배터리소재 사업이 확대된 덕분이다. 포스코케미칼의 배터리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총매출의 과반인 58.7%를 점유하며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부문에서는 7.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소재에 대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사업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배터리사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확대·가동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 착공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인조흑연 음극재는 원료 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주로 중국에서 생산해 왔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탈중국화 추세에 진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공장 증설로 향후 1만8000t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해당 음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2028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양극재의 경우도 장기 고객사를 확보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삼성SDI와 향후 10년간 양극재 4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수주다.

지난해 얼티엄셀즈와 계약한 13조7696억원의 공급도 올해 이뤄진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얼티엄셀즈와 총 22조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해 2033년까지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추가 증설이 완료된 광양 공장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케미칼은 공장 증설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 양극재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린 7만t으로 늘려 잡았다. 광양 신규 라인의 양극재는 올해 신규 전기차 모델을 대거 출시하는 GM에 공급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 배터리사와 완성차 업계로부터 잇달아 수주를 따내는 등 공급망 다변화로 향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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