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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경매, 5억원 미만 소형만 낙찰

서울 오피스텔 경매, 5억원 미만 소형만 낙찰

기사승인 2023. 02. 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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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낙찰률 12%…전년비 절반
1억원대·84㎡ 이하 매물 위주
오피스텔
집값 하락으로 아파트 경매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제채인 오피스텔 경매시장도 자금 부담이 적은 저가 소형 경매 물건 위주로만 낙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 = 연합뉴스
집값 하락으로 아파트 경매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제채인 오피스텔 경매시장도 자금 부담이 적은 저가 소형 경매 물건 위주로만 낙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낙찰률은 12%에 불과했다. 67건이 경매로 나와 8건만 낙찰됐다. 10건 중 1건꼴로만 낙찰이 이뤄졌다. 전년동기(27.3%)와 견줘 반토막이 났다.

낙찰가격대도 모두 5억원 미만으로 저가 매물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물건 8건 중 1억원대 낙찰된 매물이 5개로 전체 절반이 넘었다.

면적별로도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용 84㎡이하 소형 오피스텔만 낙찰이 이뤄졌다.

그나마 인기있었던 물건도 최소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에서 응찰자 수가 9명으로 가장 많았던 종로구 부암동 오피스텔 전용 25㎡은 1억477만7000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지난해 10월 첫 경매로 나와 2회 유찰되면서 3개월만에 주인을 찾았다. 유찰을 거듭하면서 입찰최저가가 감정가(1억3000만원) 64%인 8320만원까지 떨어지자 응찰자들이 몰렸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비율)은 80.60%이었다.

법원 경매에서는 1회 유찰될 때마다 입찰 최저가가 20%씩 내려간다.

응찰자 수 5명으로 2위를 기록한 양천구 신월동 오피스텔 전용 51㎡은 1억511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9월 경매가 시작된 이후 3회 유찰끝에 4개월만에 매각됐으며 낙찰가율은 58.6%에 그쳤다.

이외 나머지 낙찰된 오피스텔 6건은 모두 응찰자 수가 1명 뿐이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므로 대출없이 자금 마련이 용이한 저가·소형 오피스텔 경매만 낙찰되고 있다"며 "경매 물건에 대한 권리분석은 기본이고 해당 오피스텔의 공실률과 주변 임대수요, 공급상황 등을 파악해 응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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