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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카메라, 어떤 폰과 비교해도 자신있다”

“갤럭시S23 카메라, 어떤 폰과 비교해도 자신있다”

기사승인 2023. 02. 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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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美 샌프란시스코 기자간담회
'갤럭시 눈' 개발한 조성대 삼성전자 부사장
"갤S23, 아이폰과 차이 느끼기 어려울 것"
삼성전자 조성대 부사장 (1)
2일(현지시간) 미국 센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Visual Solution 팀장 조성대 부사장이 갤럭시 S23 울트라의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그 어떤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자신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호텔에서 만난 조성대 삼성전자 부사장이 갤럭시S23 시리즈의 '2억 화소' 카메라 성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카메라 개발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혁신적인 촬영 기술, 편리한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준을 제시하면서 2011년 한국산업기술기능협회로부터 '장영실상'도 수상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은 '갤럭시의 눈' 카메라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맡고 있다.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카메라 성능과 혁신적인 사용성 개선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갤럭시S23 시리즈 공개 전부터 가장 화제를 모았던 기능도 '2억 화소 카메라', 달에 이어 별까지 찍을 수 있는 카메라였다.

2억 화소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은 강렬하지만, 조 부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카메라를 화소 수만으론 표현할 순 없다고 말한다. 그는 "한 장의 사진이 찍히는 '찰각'의 순간 정말 많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작동한다"며 "우리는 이 수많은 과정을 고민하고 제품에 반영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가장 자신있는 기능은 '나이토그래피' 영상과 '줌(ZOOM)'이다. 나이토그래피는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야간 촬영 모드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까지 사진에 나이토그래피를 지원했고, 올해엔 영상 촬영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갤럭시언팩2023(10)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인플루언서들이 갤럭시S23의 카메라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손떨림방지기능(OIS)의 보정 각도도 전작(1.5도)의 두 배인 3도로 증가했다. 조 부사장은 "보정 각도를 키워 더 안정적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담을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가 느리게 또는 빠르게, 서있다가 달리며 영상을 찍는 상황을 각각 나눠 카메라에 적용한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와 아이폰의 단골 비교 대상이다. IT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는 풍경·아이폰은 인물' 혹은 '갤럭시는 사진·아이폰은 동영상'이라는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메라 화소 수와 일부 사양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도하지만, 아이폰 특유의 감성에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점은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조 부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러한 인식이 담긴 글을 많이 봤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사용해보면 인스타그램 등에서 (아이폰과)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 구글 등 여러 업체들과 협력을 이어온 덕분이다. 젊은 세대가 즐겨 찍는 '셀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조 부사장은 "셀피 사진을 찍은 후 눈동자·눈썹·머리카락·입을 더 선명하게 조절할 수 있고, 전면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을 때 사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포커싱하는 기능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카메라 사업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부다비에서 던진 '캐논 카메라' 농담으로 주목받았다. 이 회장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살펴보다 "직업병이 있어서 어떤 브랜드인지 봤는데 다 캐논"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조 부사장은 "캐논 카메라를 이야기하신 부분을 듣고 우리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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