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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아닌 돈치치와 손잡게 된 어빙, NBA 판도 변화 예고

르브론 아닌 돈치치와 손잡게 된 어빙, NBA 판도 변화 예고

기사승인 2023. 02. 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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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치와 어빙 막강 듀오 탄생
르브론 아닌 돈치치와 손잡게 된 어빙, NBA 판도 변화 예고
카이리 어빙. /AP 연합
2022-2023시즌 북미프로농구(NBA) 후반기 판도를 바꿀 핵으로 떠올랐던 문제의 카이리 어빙이 댈러스 매브릭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이틀 전 트레이드 요구 후 LA 레이커스 행이 점쳐졌지만 최종 행선지는 루카 돈치치가 버티는 댈러스였다.

브룩클린 네츠 구단은 5일(현지시간) 어빙과 포워드 마키프 모리스를 댈러스에 내주고 스펜서 딘위디, 도리언 핀리-스미스 및 신인 지명권 3장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이 보도했다. 네츠가 받게 되는 신인 지명권은 구체적으로 1라운드 1장(2029년) 및 2라운드 2장(2027ㆍ2029년) 등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어빙은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네츠 등을 거쳐 댈러스에 안착하게 됐다. 댈러스 감독인 제이슨 키드와 과거 인연이 있어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빙은 이번 시즌 좋다. 40경기에서 평균 27.1점 5.3어시스트 5.1리바운드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행실이다. 이번 트레이드도 한창 연장계약 얘기가 나오던 중 갑자기 중단이 선언됐고 이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강하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경기를 뛰지 못해 파문에 휩싸이는 등 어빙은 구단이 컨트롤하기 어려운 ‘이기적인’ 선수로 낙인이 찍혀있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후반기 NBA 판도를 좌지우지할 만큼 파괴력을 지녔다. 돈치치와 원투펀치를 형성하게 된 댈러스는 일약 서부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어빙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댈러스로서는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레이커스에서 어빙과 재회를 간절히 바라던 르브론 제임스는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팀 상황상 어빙을 안기에 여러 모로 여력이 없었다. 다만 이번 시즌 후 FA시장에서 어빙을 영입해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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