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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점차 허물어지는 ‘금녀의 벽’

메이저리그에서 점차 허물어지는 ‘금녀의 벽’

기사승인 2023. 02. 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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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현장 타격 인스트럭터 채용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장 간판. AP 연합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장 간판. /AP 연합
메이저리그에서 30대 여성 타격 인스트럭터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소프트볼 스타 선수인 어맨다 카메코나(36)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고용했다. 이처럼 미국야구에서는 점차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구단은 카메코나(36)를 마이너리그 타격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현장에서 여성 타격 인스트럭터가 남자 선수들을 가르치게 된다. 카메코나는 클리블랜드 스프링캠프와 루키리그 팀이 위치한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할 예정이다.

카메코나는 충분히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구단은 판단했다. 카메코나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활약했던 소프트볼 선수로 뛰며 2008시즌 14홈런 2루타 17개 46타점 47득점 등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그가 대학 시절 작성한 한 경기 8타점은 UCLA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여성에게는 미국프로야구계가 '금녀의 벽'이나 다름없었다. 아무래도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여성들의 접근성이 제한돼 있어서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경험할 기회가 매우 적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작년 뉴욕 양키스는 산하 싱글A팀 사령탑에 여성 감독 레이철 볼코벡(36)을 최초로 임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지난 4월 샌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서 1루 코치가 퇴장 당하자 보조 코치였던 얼리사 내킨(33)을 대신 1루 코치로 내보냈다. 내킨은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그라운드에 투입된 여자 코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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