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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일까, 2군일까’…오아시스, SSG·컬리 제치고 이커머스 1호 상장

‘강호일까, 2군일까’…오아시스, SSG·컬리 제치고 이커머스 1호 상장

기사승인 2023. 02. 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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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닥 입성 앞두고 기자간담회
안준형 대표 "대표 이커머스로 도약"
발표 중인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 (2) (1)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을 하고 있다. /제공=오아시스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계획한 SSG닷컴, 컬리 등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증시 한파에 줄줄이 관망을 택했으나, 오아시스만큼은 계획대로 밀어붙여 올해 첫 이커머스 상장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오아시스는 현재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진출로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준형 대표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노다지인 곳이 바로 식품"이라면서 "우리는 전체 상품에서 PB(자체 브랜드) 제품이 60%이고, 직소싱 체계로 원가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지난 2011년 설립돼 오프라인 직영매장부터 열었으며, 온라인에 진출한 시점은 2018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기농이나 친환경 제품을 새벽배송 하는 데 특화했다.

오아시스는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드물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1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6%, 80.67% 증가했다.

대규모 투자 건에 대해서는 큰 비용이 들 일이 없다는 입장이다. 안준형 대표는 "(사업을) 확장하면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공식이 있는데, 경기권 투자는 다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센터를 확장할 때도 소규모 금액이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에 따르면 물류센터 하나를 짓는데 40억~50억원의 비용을 투입한다.

또한 130만명에 불과한 회원 수에 대해서는 "서울·경기와 지방권으로 확대해 회원 수를 10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연 내 2배 이상인 3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오아시스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상 및 충청권으로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2025년부터는 전라권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도 진출해 물류센터가 없는 지역은 현장 매장으로 역할을 대신한다.

한편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12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현재 새벽배송을 진행하는 업체는 쿠팡, SSG닷컴, 컬리 등으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 추후 이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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