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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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만에 열리는 이날 행사는 △고부봉기 재현 △식전공연(정읍시립국악단, 왕기석 명창) △사발통문작성, 기념식, 중식 등으로 진행된다.
129년 전 들불처럼 일어선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기억하기 위해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고부농민봉기 기념제 행사를 마련했다.
고부농민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견디다 못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15일 전봉준 장군과 함께 고부관아를 점령한 사건으로 당시 동학이 큰 힘이 돼 군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중심엔 이를 적절히 활용한 전 장군을 비롯한 강력한 지도부가 큰 힘이 됐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고부농민봉기는 좌초되지 않고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 의 시발점이 됐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엔 1894년 고부농민봉기의 서막을 알리는 재현행사로 고부군수 조병갑을 몰아내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당시 농민군들의 염원을 담아 최초 혁명을 준비했던 예동마을에서 옛 말목장터까지 진군행렬이 이어진다. 기념제와 사발통문 작성 체험행사도 있다.
행사 관계자는 "정읍시립국악단의 문화예술공연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