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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의 이해’ 정가람 “전역 후 첫 작품…감정에 충실하려 했죠”

[인터뷰] ‘사랑의 이해’ 정가람 “전역 후 첫 작품…감정에 충실하려 했죠”

기사승인 2023. 02.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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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사랑의 이해'로 시청자와 만나
본연의 감정에 충실하려 노력
정가람 인터뷰 사진_01
정가람 /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정가람이 전역 후 복귀작 JTBC '사랑의 이해'로 시청자와 만났다.

최근 종영한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이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회차가 끝날 때마다 시청자들의 대토론이 벌어지는 등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군대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던 정가람은 작품을 다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겪었단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공감이 많이 됐다. 특히 종현이를 내가 표현했을 때 배우로서도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며 "촬영할 때도 다시 배우로 돌아온 게 체감되지 않았는데 방송 나오니 주변에서 많이 연락이 오고 팬들도 좋아하더라. 그때야 정말 체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가람이 연기한 종현은 경찰 공무원 수험생이자 생계를 위해 KCU은행 영포점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인물이었다. 같은 은행의 주임 수영(문가영)과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상수(유연석)와 미묘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시험에 낙방하면서 자존감을 잃고 점차 수영에게도 다정함을 잃어가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정가람 인터뷰 사진_06
정가람 /제공=매니지먼트 숲
"욕 먹는 것은 어느 정도 각오한 부분이에요. 그래도 그게 관심이고 시청자들이 그만큼 드라마에 몰입했다고 생각해 좋았어요. 뒤로 갈수록 수영이와의 관계가 숨이 막힌다는 반응도 많았는데,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감정신이 많아 쉽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그저 감정 본연에 충실하자고 생각했죠."

그럼에도 종현에게 공감한 것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청춘이기 때문이었다. 정가람 역시 무작정 연기를 시작하려 서울로 상경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키워갔다.

"직장생활을 해본 적 없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다보니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저는 조단역부터 천천히 시작했는데,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고 은행 내에서 직급으로 계급이 나뉜 것처럼 배우를 할 때도 단역이라 무시 당했던 적도 있었고요. 지금은 감사하게도 일을 계속 하고 있지만 늘 불안감이 존재해요. 그런 부분에 있어 종현이에게 많이 공감했어요."

함께 연기한 배우 문가영과의 호흡도 좋았다. "문가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큰 걱정은 안 했다"며 "사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많이 긴장하곤 했는데 문가영이 워낙 베테랑이고 편하게 잘 해줬다. 항상 배려해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제 30대에 들어선 정가람은 앞으로도 미래를 잘 가꿔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대 때는 하고 싶은 것도 다 해보고 30대 때 자리를 잡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아직도 똑같은 것 같다. 내가 무언가를 계획하기보단 소속사와 미래를 잘 만들어가보자는 생각이 강하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가람 인터뷰 사진_08
정가람 /제공=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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