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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캐나다 줄줄이 틱톡 금지…“민감한 정부 데이터 보호”

美·EU·캐나다 줄줄이 틱톡 금지…“민감한 정부 데이터 보호”

기사승인 2023. 02. 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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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캐나다 등 서방, 정부 소유 기기서 틱톡 삭제 지시
"민감한 정부 데이터에 대한 위협 대처하기 위한 조처"
ByteDance-TikTok <YONHAP NO-0317> (AP)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둘러싸고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방을 중심으로 틱톡 금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을 둘러싸고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방을 중심으로 틱톡 금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예산관리국은 이번 지침에 대해 "민감한 정부 데이터에 대한 틱톡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진전"이라면서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등 이미 틱톡 삭제를 시행 중인 기관들 외에 나머지 연방기관들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12월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의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행정부에 이에 대한 시행명령을 60일 안에 내리도록 한 바 있다.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지난 23일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 및 행위로부터 보호하고자 집행위에 등록된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캐나다 정부도 28일부터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일부 주 정부도 정부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캐나다 정부의 틱톡 금지 조처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브룩 오버웨터 틱톡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미 연방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가 신중한 검토 없이 의회에서 통과됐고 이것이 세계 다른 정부들의 청사진이 되고 있다"면서 '정치극'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정부 공용 스마트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부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 공용 단말 중에서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 중국을 직접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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