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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7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중 지난해 1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이용고객이 늘어난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올 1월 전체 이용회원수가 전년 대비 52만명 증가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체크카드 발급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애플페이 유저인 젊은 세대들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현대카드의 체크카드 발급량은 작년 1분기 9만6000명에서 4분기에 15만6000명으로 늘었다. 다른 카드사들이 애플사와의 협상을 하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현대카드 단독으로 애플페이를 출시하는 셈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현대카드가 업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1위인 신한카드가 19.6%, 삼성카드가 17.8%, 현대카드가 16.0% 다. 업계서 현대카드의 점유율이 뒤바뀔 것으로 보는 이유다. 이미 이용 실적으로만 보자면 순위가 3위권에 진입한 데다가 카드사중 가장 큰 폭으로 회원이 늘면서 연말엔 카드 이용금액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5월에는 현대카드가 단독으로 '아멕스 센츄리온(로마군 지휘관)카드'를 발급한다. 아멕스는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인 '더 블랙'으로 벤치마킹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멕스의 '센츄리온 카드'는 대표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카드로 꼽히며 블랙카드의 경우, 초기 가입비를 제외하고도 연회비가 5000달러(약 650만원)에 달한다.
현대 아멕스 카드 특징은 아멕스 카드 회원 전용 글로벌 멤버십 제도가 있다는 점이다. 고객은 적립된 MR로 글로벌 항공사는 물론 전 세계 호텔 예약도 가능하다.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리워즈도 제공할 뿐 아니라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그린, 골드, 플래티넘 연회비는 각각 10만원, 30만원, 100만원인데, 최근에는 연회비 만큼 사용가능한 혜택이 주어진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플래티넘 카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애플페이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카드인 '아멕스 카드' 출시 등으로 현대카드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