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엔 이자 때문에 쓰러지는 기업 없게 해야”

기사승인 2023. 03. 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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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과 협업해 가능한 금리인하 대책 조속 추진
정책자금 협약금리 인하...연간 3조원 규모 지원책 시동
경북도청
경북도청
경북도가 지원 정책자금 보증상품에 대한 금리인하,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을 위해 재원 마련 등 발 빠른 금융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달 20일 광역도 단위 최초로 유관기관과 금융기관과 함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금리인하 방안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당장 실행 가능한 대책부터 추진키로 했다.

먼저 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운용 중인 보증상품(경북버팀금융)에 대해 100% 전액 보증 시 CD(90일)+2.0%, 부분보증 시 CD(90일)+2.3%, 대환보증 CD(90일)+2.0%로 기존 금리보다 각 0.2%씩 인하하는데 6개 시중은행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을 추진하는 대부분의 시군이 협약 없이 4~9%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던 것을 CD(90일)+2.0~2.3% 수준으로 협약하는데 대해 5개 시중은행이 참여를 확약했다.

소기업·소상공인 저금리 금융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56억원의 특별출연금을 내고 출연재원의 15배수인 2340억원의 대출재원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에 무이자로 경북도 자금을 융자하는 대신 은행은 경북도 자금의 2배수 대출재원을 마련해 금리 기본감면과 추가감면을 통해 저금리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중소기업행복자금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올해 1회 추경에서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 기존 300억원에서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융자규모를 총 1600억원으로 늘리고 은행과 협약에 의한 감면금리 적용으로 저금리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소한 경북에는 성실한 기업이 이자 때문에 쓰러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이자가 부담된다면 일정 부분 이상을 은행에서 깎아주고 그 부담은 정부에서 져야 한다. 중소기업의 이자부담과 관련한 제도개선사항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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