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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남미·동남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나서

SK에코플랜트, 남미·동남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나서

기사승인 2023. 03. 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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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SK에코플랜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와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지난 22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개발에 나선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해당 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해외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매립가스 포집사업에 집중한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줄이는 것이다.

폐기물 분해 시 발생하는 매립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25배 높은 메탄이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하거나 발전연료로 활용할 경우 많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으로,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미는 대체로 강우량이 적고 기온이 높으며, 매립장 내 유기물 매립 비중이 높아 매립가스 발생량이 많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남아는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침출수가 많아 혐기성 소화가 어려워 매립가스 포집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존 매립지의 위생화 전환 작업을 통해 개선 이후 매립가스 포집사업을 진행한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우리나라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여야 한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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