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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9조 달러’ 식품시장 노린다

SPC 파리바게뜨 ‘9조 달러’ 식품시장 노린다

기사승인 2023. 03.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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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내 북미 점포 1000개 오픈 목표
허진수 사장 "세계 식품시장 공략"
'부전자전'

파리바게뜨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과 '제빵왕'으로 불리는 부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이야기다.

국내 제빵 산업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통하는 허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2004년부터 미국과 중국 G2 국가를 중심으로 파리바게뜨를 진출시켰고 201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했다.

허 회장은 경영 뿐만 아니라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기조로 연구개발(R&D)를 강조해온 대표적 오너로도 손꼽힌다. 실제 허 회장은 2014년 SPC그룹의 프랑스 진출 당시 바게트 등의 제품에 수 개월에 걸쳐 R&D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원들은 6개월 이상 바게트 한 가지 품목 기준으로만 하루에 수 백개를 생산해서 품질을 점검하기도 했다.

장남인 허 사장은 부친이 터놓은 해외 사업의 로드맵을 보다 확장시키며 파리바게뜨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하고 지난 1월 미국에서 가맹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북미·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며 현재 해외 10개국에 4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23일 SPC에 따르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22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 첫 점포를 열며 본격적인 캐나다 시장 진출에 나섰다.

캐나다는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연 10번째 해외국가다. 파리바게뜨는 그 동안 해외 진출 시 직영점을 먼저 열었던 것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첫 점포를 가맹점으로 선보였다. SPC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2020년부터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철저히 준비한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영앤쉐퍼드점'은 토론토 중심상권인 영 스트리트에 위치한 '영 쇼핑센터' 1층에 214㎡, 2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캐나다에 연내 7개의 추가 매장을 개점하고,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1천개 이상의 점포를 열겠다는 목표다.

허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凡)프랑스 문화권까지 아우르고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9조 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 글로벌 10번째 진출국 캐나다 토론토에 가맹1호점 개점 2
SPC, 글로벌 10번째 진출국 캐나다 토론토에 가맹1호점 개점./제공=SPC
SPC, 글로벌 10번째 진출국 캐나다 토론토에 가맹1호점 개점
SPC, 글로벌 10번째 진출국 캐나다 토론토에 가맹1호점 개점./제공=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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