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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국 방문…中 발전고위급포럼 참석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중국 방문…中 발전고위급포럼 참석 예정

기사승인 2023. 03. 2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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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베이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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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BMW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한 모습/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년만에 중국을 찾는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전세기편으로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오는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2023)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행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만에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30여 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 명의 국유 기업과 금융기구 책임자 등이 참석한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경영인 100여 명과 함께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팀 쿡 CEO(최고경영자),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아민 핫산 나세르 CEO, 독일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CEO, 글로벌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빌 윈터스 CEO 등이 포럼장을 찾을 예정이다. 네슬레, 스위스리, 일본 히타치, 광산업체 BHP·리오틴토, 글로벌 은행 HSBC, 제약회사 존슨앤존슨·화이자·다케다 등의 최고경영진도 초대를 받았다.

참석자들과 중국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 기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번 포럼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연결된 글로벌 산업망 재건, 올해 '5%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내수 확대 등에 대한 자국 입장과 구상을 설명하고,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장 레이밍 중국 국가개발연구센터 부국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CDF는 중국 시장의 기회,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화, 녹색 전환(클린 에너지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방중 시기가 미국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 규정 발표 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드레일 규정 세부사항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중 투자를 향후 10년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와 후공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의 직전 중국 출장지도 2020년 5월 방문한 시안 반도체 공장이었다. 2019년 설 연휴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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