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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6, 날렵한 유선형 라인에 파워풀 주행능력까지

[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6, 날렵한 유선형 라인에 파워풀 주행능력까지

기사승인 2023. 03.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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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
낮은 전고에도 실내공간 여유
아이오닉6부산(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는 E-GMP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2번째 차량이자, 첫 전기 세단이다. 출시 전부터 컨셉카 '프로페시'를 통해 유려한 디자인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대 581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 받으며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직접 본 아이오닉6는 과연 매력적이었고 달려보니 생애 첫 전기차로 안성맞춤이었따.

최근 현대차의 첫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타고 서울~세종의 왕복 300㎞ 구간을 달렸다. 잘 빠진 유선형 디자인에 잘 달리기까지 하니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24km에 달하는 주행가능 거리를 갖고 있다. 세종 일대를 돌고 와도 여유 있는 배터리 잔량을 보여줬다.

매끄럽게 빠진 유선형 디자인은 포르쉐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던 이유다.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신규 엠블럼은 고급스러운 질감과 선명하고 세련된 형태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현대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내공간의 넉넉함을 보여주는 휠베이스는 2950mm로 상당히 넓다.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했다. 다만 급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에 앉은 키가 크다면 머리가 천장에 닿을 수도 있다.

시내로 들어서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량이 뛰쳐나간다. 발을 떼자 회생 제동 기능도 자연스럽게 사용됐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 차량은 더 예민하고 반응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순간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61.7kg·m의 최대토크가 온몸에 전해진다.

고속도로에 올라 풀 엑셀러레이터를 밟아보니 순식간에 계기판 속도가 110km를 넘어선다. 325마력의 힘으로 가속이 자유자재로 가능했다. 낮은 차체와 하단에 깔린 배터리로 잘 잡힌 무게중심이 느껴졌다. 노면에 달라 붙어 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사운드 시스템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운전 재미를 배가 시켜준다. 가속과 동시에 부릉 거리는 엔진음 대신 우주선에 탑승한 거 같은 신비감이 있다. 설정에서 소리를 끄면 다시 고급 세단의 정숙함으로 돌아간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롱레인지 모델에 사륜구동(AWD)과 20인치 휠이 장착된 프레스티지 트림의 차량이다. 가격은 빌트인캠과 BOSE 프리미엄사운드, 디지털사이드미러, 와이드선루프 717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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