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공항 반경 9.3Km 드론비행 제한”

불법드론 비행금지 안내 캠페인 실시

지난 23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일원에서 진행된 '민·관 합동 공항지역 불법드론 비행금지 안내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 중부경찰서, 인천공항 인근 지역단체(운서, 영종1동 주민자치회, 인천공항을 사랑하는 모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는 25일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불법드론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3일 오후 인천공항 인근에서 민·관 합동으로 '공항지역 불법드론 비행금지 안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 캠페인에는 공사, 인천 중부경찰서, 인천공항 인근 지역단체(운서, 영종1동 주민자치회, 인천공항을 사랑하는 모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천공항 인근인 운서동 일원에서 시민들에게 불법드론 비행금지 안내문을 배포하며 드론 비행 제한구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인천공항 반경 9.3km 이내는 드론 비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일반인이 관할 지방항공청 승인 없이 드론을 비행할 경우 항공안전법에 따라 최대 5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는 최근 드론 활용 영역 확대에 따른 공항운영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로 해외 경우 지난 2018년 12월 불법드론 침입으로 영국 개트윅공항이 3일간 폐쇄되기도 하였다.

공사는 지난 2020년 9월 국내 민간공항 중 최초로 불법드론 비행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인천공항 드론탐지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올해 2월까지 402건의 불법드론 비행을 탐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불법드론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드론 비행 제한구역에 대한 시민들 이해도 제고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민·관 안내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홍보활동과 안내 캠페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이경용 안전보안본부장은 "인천공항 인근 대부분 지역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드론 비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항 주변지역에서 불법드론 비행을 발견하실 경우 경찰 또는 인천공항 외곽대테러상황실(032-741-3906)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