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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더 글로리’…국회 국민동의청원 8000명 돌파

현실판 ‘더 글로리’…국회 국민동의청원 8000명 돌파

기사승인 2023. 03.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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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간 지속적 학폭피해
캡처
12년 간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표예림씨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사진 = 국회 국민동의청원 갈무리
학창시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무려 12년 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표예림씨(28)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동의수 8000명을 넘었다. 표씨의 국민동의청원에 국회가 응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표씨가 지난 7일 올린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에 관한 청원'은 27일 기준 동의수 8160명을 넘었다.

앞서 표씨의 사연은 학교폭력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 '더글로리'의 내용과 유사해 '현실판 더글로리'로 화제가 됐다.

표씨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8년 전 경상남도 OO군에서 일어난 12년간의 OO초등학교, OOOO초등학교, OO여자중학교, OO여자고등학교 학교폭력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라며 "저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고, 불안, 불면, 우울증으로 정신과에서 1년 넘게 치료중이다. 25살 담낭절제술, 26살 맹장제거술, 27살 대장용종제거술 등의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알 수 없는 복통을 앓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우연히 '더 글로리' 드라마를 보게 됬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원을 신청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표씨는 같은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표씨가 앉아있는데 책상을 발로 세게 차거나, 신발 안쪽에 압정을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표씨의 얼굴을 변기에 밀어 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씨는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고 국회국민동의청원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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