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과 토트넘에서 함께 정을 나눴던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짧고 굵게 남겼다.
콘테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마친 심경에 대해 "축구는 열정"이라며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겼다.
콘테 감독은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 특별한 마음"이라며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전날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담낭 제거 수술을 받는 등 여러 모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콘테 감독은 최근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구단은 그동안 뭐 했는가"라는 식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