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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수 활성화로 부가가치 창출”…정부, 관광·지역상권 ‘붐업’ 나선다

尹 “내수 활성화로 부가가치 창출”…정부, 관광·지역상권 ‘붐업’ 나선다

기사승인 2023. 03. 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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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
600억 상당 여행·휴가비 지원 등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된다"며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수 활성화 대책'을 주제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그간 윤석열 정부의 민생 안정과 수출 확대 노력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여건 악화로 내수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내국인 관광 활성화 등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걸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총 600억원 상당의 여행·휴가비 지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 관광 상품과 골목상권,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될 것"이라며 "마침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으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받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이제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서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다양한 문화, 관광을 잘 연계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발전시켜 사람들이 붐빌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이날 국민들에게 여행·휴가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숙박 예약 시 최대 100만명에게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KTX·관광열차 운임은 최대 50%까지 낮춘다. 기차 자유여행 '내일로' 패스는 1만원, 지방행 항공권은 최대 2만원 할인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등 19만명에게는 휴가비 1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K팝 콘서트, 글로벌 영화제·박람회 등 50여개의 메가 이벤트를 개최하고,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패션·가전 등 다양한 업계가 동참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관합동 내수붐업 패키지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국내관광을 본격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동남아에 이어) 중국 항공편도 연말까지 90% 수준으로 늘려 해외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의 자연유산, 문화유산을 단순히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서울시나 광주, 순천, 대구 뒷골목 어디를 가면 어떤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발굴해 내국인들의 관광을 촉진시켜야 외국인들의 관광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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