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복현 “점포 폐쇄 최소화”… 임종룡 “특화 채널 지속 구축”

이복현 “점포 폐쇄 최소화”… 임종룡 “특화 채널 지속 구축”

기사승인 2023. 03. 30. 10: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0일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방문
임종룡 회장 '3대 상생금융 원칙' 발표
우리은행,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서민·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권 점포 폐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은행의 시니어 점포(고령층 특화 영업점)나 이동 점포 등 대체 수단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개설식에 참석해 "최근 경제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금융거래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돼 국내은행 점포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여전히 소비자들의 '대면 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 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급격한 점포 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점포폐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은행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점포 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급격한 점포 폐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점포 수는 2019년 말 6709곳에서 2020년 말 6405곳, 2021년 말 6094곳, 2022년 말 5800곳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공동 점포 및 이동 점포, 우체국 창구 제휴, 특화 점포 등의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한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이 원장 방문 일정에 맞춰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상생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3대 상생금융 원칙을 발표했다.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 2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 등이 담긴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공개했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는 최대 0.7%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포인트,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포인트 각각 인하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40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년층 자립 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 대출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지원(약 230억원)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 및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 등을 제공해 총 610억원 상당의 금융 비용이 절감되도록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고령층(만 60세 이상)의 우리은행 이체 수수료는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