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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CCTV 가짜설’ 유동규의 ‘아무말 대잔치’…檢, 검증했나”

野 “‘CCTV 가짜설’ 유동규의 ‘아무말 대잔치’…檢, 검증했나”

기사승인 2023. 03.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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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말은 허위…李주도 CCTV 설치, 당시 언론보도 돼"
"檢 압색 영장 내용 공소장서 삭제도…일방적 진술에 호응"
공판 출석하는 유동규<YONHAP NO-2338>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장실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가짜'라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 측이 "유 전 본부장의 아무 말 대잔치"라고 반발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유 전 본부장의 가짜CCTV설은 논박할 가치조차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역대 민선 성남시장들이 뇌물수수로 구속된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해 시장 집무실 등에 CCTV를 설치했었다"며 "당시 여러 방송사 등 언론에서 시장 집무실 CCTV 영상을 공개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유 전 본부장의 허위주장을 검찰이 재판에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장을 제대로 검증한 게 맞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검찰은 지난해 11월 정 전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때는 유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 거주지 CCTV에 보이지 않게 계단을 이용했다고 적었었다"며 "하지만 해당 아파트 동 출입구 바로 앞에 CCTV가 설치돼 있었다는 점 등을 제시하자 공소장에 해당 대목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의 일방적 진술을 그대로 적시한 것"이라며 "유 전 본부장의 행동은 그의 말만큼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 검찰이 이에 호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실장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이 대표가 뇌물수수 방지를 위해 성남시청에 CCTV 다수를 설치했는데, 어떻게 뇌물을 받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과 유 전 본부장은 "그 CCTV는 가짜"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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