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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출격…출하량 3억대 사수 특명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출격…출하량 3억대 사수 특명

기사승인 2023. 03.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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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34와 A54 글로벌 출격
일부 국가는 M, F, A 14 시리즈
갤럭시 A34 국내출시_어썸 실버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국내 출시하는 '갤럭시 A34' 어썸 실버 컬러/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의 70%를 책임지는 '갤럭시 A 시리즈'가 출격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까지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40여 개국에 '갤럭시 A34'와 '갤럭시 A54'를 선보인다. 국내에는 갤럭시 A34 모델만 출시해 '갤럭시 S23'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韓 '갤A34' 가격동결 출시…글로벌 시장에 따라 A 시리즈 선봬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갤럭시 A34 5G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49만 9400원으로 전작 '갤럭시 A33' 모델과 동일하다.

가격은 동결됐지만 화면은 더 커졌다. 갤럭시 A34는 6.6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헤르츠(㎐) 화면주사율을 지원한다. 전작에 탑재된 6.4형 디스플레이, 90㎐ 화면주사율보다 높은 사양이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작의 경우 후면에 탑재됐던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는 빠졌다. 지난해 갤럭시 A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던 '인공지능(AI) 지우개'와 갤럭시S23 시리즈로 선보인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맞게 갤럭시 A 시리즈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나 Z는 플래그십 시리즈로 삼성이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지만, A 시리즈는 시장 상황을 따져 적합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이번에 갤럭시 A34만 출시하지만, 대만은 갤럭시A 34·54와 '갤럭시 M14'를 선보이는 식이다. 인도에는 A34·54 외에 '갤럭시 F14'를 출시하고, 프랑스에는 '갤럭시 A14'를 함께 판매한다.

갤럭시A 시리즈가 얼마나 팔리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한 해 스마트폰 성적이 결정되기도 한다. 판매 대수로 따지면 플래그십 '갤럭시Z' '갤럭시S' 시리즈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3억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난 10년간 지켜왔다. 이 가운데 2억3000만대가량을 갤럭시A가 책임지고 있다.

◇중저가 모델인데 8GB램에 저장용량 256GB?
갤럭시 A34와 A54의 넉넉한 메모리 용량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갤럭시 A34는 국가별로 6~8GB 메모리, 128~256GB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한국의 경우 128GB를 기본 제공하지만 1TB까지 마이크로SD카드로 확장도 가능하다. 갤럭시 A54는 전작에서 6GB 메모리만 제공했지만, 올해 신제품은 6~8GB 메모리에 128~256GB까지 저장용량을 늘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 불황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완제품의 저장용량이 늘어나곤 한다고 설명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D램 가격은 호황기에 2~3배씩 오르고 불황에는 75%씩 떨어진다"며 "불황기에 완제품에서 차지하는 메모리 가격의 비중이 떨어지면, 세트업체들은 D램이나 낸드의 양을 늘린다. 과거부터 이러한 일은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사전 판매 기간 구입하면 저장용량을 1TB까지 업그레이드 해주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의 용량도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 큰 용량을 사용한 소비자는 다시 적은 용량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다"며 "짧게 보면 메모리 재고를 밀어내는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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