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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부채비율·정현원수는 ↑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부채비율·정현원수는 ↑

기사승인 2023. 05. 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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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2만5356명…전년比 5.90% ↓
기관장 및 직원 연봉은 소폭 인상
재무건전성 '빨간불'…한전·가스공사 영향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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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알리오
지난해 347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5%p(포인트) 올랐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는 2만53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준정부기관(6913명, 717명↓) △공기업(5319명, 632명↓) △기타공공기관(1만3125명, 240명↓) 순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공공기관 임직원 정·현원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의 임직원수(현원)는 41만60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정원 수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 정원은 44만52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기관 인력 확충 등 영향이다.

또한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및 정규직 직원의 평균보수는 각각 1억8538만원, 7037만원으로, 공무원 임금인상률(1.4%)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공공기관 자산은 1055조원, 부채 670조원, 당기순손실 13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5%p 증가한 174.3%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이 속한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50.4%로, 전년 동기 대비 51.2%p 증가했다.

이는 2021년부터 상승해 오던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크게 치솟으면서 한전과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사채발행을 크게 확대했고, 이 영향으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규모와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128.0%로, 전년 동기 대비 71.2%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말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공공기관 정원 조정(1만2433명)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반영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총 정원은 43만621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9038명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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