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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어린이날 행사 비 피해서 7일로 변경

천도교, 어린이날 행사 비 피해서 7일로 변경

기사승인 2023. 05. 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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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 오전10시30분 시작
올해는 어린이날 101주년, 어린이인권선언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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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총부(이하 천도교)는 오는 7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어린이날 축하행사인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초 5월 5일 어린이날로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 예보로 변경됐다.

올해는 어린이날 101주년, '어린이인권선언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소파 방정환 선생'과 천도교소년회 활동가들의 '어린이인권선언'에 깃든 만민평등과 인권존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7일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 10시30분 시작하여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체험존과 놀이존에서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버블아트공연, 숲놀이, 방정환 어린이 길동무체험관, 봉황각 만세 체험관, 어린이 100년사 전시회, 대형에어바운스, 마술쇼, 어린이인권 100년사 전시 등을 운영한다.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세계 최초로 '어린이 날'을 만들고, 이듬해인 192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어린이 인권 선언'을 주도했다.

천도교소년회는 1921년 5월 1일 어린이의 인격옹호, 정서 함양, 건전한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소춘 김기전, 소파 방정환, 현파 박래홍 등의 천도교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천도교청년회 산하단체다. 당초 천도교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년부를 설치했었는데, 소년부의 부원이 늘어나자 천도교소년회가 조직됐다.

1923년 4월 17일 천도교소년회는 불교소년회, 조선소년군 등 소년운동단체와 연대하기 위해 조선소년운동협회를 결성하고 같은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다시 정했다. 그리고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거행된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어린이인권선언'의 효시라 할 '소년운동 선언문'이 발표됐다. 파격적인 인권운동 뒤에는 천도교의 종지인 '시천주'와 '개벽' 사상이 깔려있었다.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라는 시천주 사상은 시대를 앞서는 근대적 만민평등사상이었다.

천도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움츠려 있었던 어린이들이 풍성한 체험을 하며,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에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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