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대상에 고은별

기사승인 2023. 05.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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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별 씨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대상 수상자 고은별씨. / 제공=최명희문학관
전북 전주 최명희문학관이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에서 고은별씨(30·서울)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씨에게는 상금으로 2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제12회 수상작인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를 대상으로 독후감을 모집했으며 총 261편이 접수됐다.

올해 4명으로 확대한 우수상은 김세나씨(38·전북 군산)의 '경계선에서 피어나는 오로라를 마주하기', 김소영씨(38·전북 익산)의 '만남의 기쁨과 상실의 슬픔, 그 반복 속에서 우리가 마음을 나누며 살 수 있다면', 박상섭씨(42·전북 군산)의 '경계 밖의 존재를 위해', 조남숙씨(62·대전)의 '고래인간과 포스트휴머니즘'이 차지했다.

심사는 김근혜(동화작가), 김미영(문학박사), 김병용(소설가), 서철원(소설가), 오은숙(소설가), 전선미(최명희문학관 학예사), 정성혜(얘기보따리 사무국장), 최기우(극작가), 최아현(소설가) 등 문학인과 관련 전문가가 맡아 예심, 본심, 최종심, 검토 등 네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고씨의 감상문 '당신의 존재를 믿겠다는 약속'은 작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고 시대와 삶을 조망하는 시선과 글을 대하는 긍정성이 글의 짜임을 완전하고 튼튼하게 했다는 평을 얻었다.

고씨는 "검푸른 고래 요나는 아프고 슬프고 가난한 이들의 삶을 모국어의 땅에 조요히 세운 최명희 선생님의 마음조차 엿볼 수 있는 글이었다"면서 "자신의 혼을 태워 다른 혼들의 내력과 길을 밝힌 최 작가와 그 길을 현재의 시공간에서 다시 이어준 김명주 작가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작 수상자는 강수연씨(43·세종), 강혜정씨(44·대구), 고지숙씨(51·서울), 김순봉씨(62·광주), 김재영씨(19·전북 전주), 김태형씨(32·서울), 노원준씨(16·전북 전주), 박지혜씨(32·충북 청주), 서지우씨(39·경기 고양), 성용구씨(53·경기 화성시), 양도연씨(23·전북 전주시), 오석주씨(76·전북 전주), 오수빈씨(22·대전), 위미앵씨(64·전북 전주), 윤지희씨(37·강원 춘천), 이서린씨(33·강원 춘천), 이재은씨(47·충북 청주), 이진목씨(70·서울), 이형식씨(67·경남 창원), 임서연씨(22·경기 수원), 임유진씨(21·충북 청주), 장희윤씨(19·인천), 정가원씨(22·경기 고양), 정혜경씨(52·서울), 최수혁씨(50·대전), 최슬기씨(32·인천), 최진아씨(37·인천), 홍선기씨(24·전북 정읍), 홍윤기씨(45·서울), 홍은수씨(34·서울)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들은 시대적 정체성과 맞물려 작가의 문학적 기량을 깊이 있는 측면에서 다룬 감상문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감상문으로 충실한 형식과 기술 방식을 보여주는 응모작이 많았고 개인적인 의견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들려주는 응모작도 상당수였다"고 평가했다.

최명희문학관과 전주MBC, 혼불문학, 다산북스가 함께 진행하는 혼불의 메아리는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시작돼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독자를 발굴하고 그 독자가 지속해서 독서 활동을 이어갈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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