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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ㆍ이용찬ㆍ정철원, WBC 기간 ‘음주 시인’ 사과

김광현ㆍ이용찬ㆍ정철원, WBC 기간 ‘음주 시인’ 사과

기사승인 2023. 06. 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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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곧바로 1군 엔트리 말소
고개 숙인 김광현<YONHAP NO-4872>
김광현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음주한 사실이 있다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당시 음주를 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 3명이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구설에 오른 선수는 김광현(35·SSG 랜더스), 이용찬(34·NC 다이노스), 정철원(24·두산 베어스) 등 3명이다.

먼저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WBC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을 사과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제대회 기간 생각 없이 행동한 점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광현은 "팀의 베테랑으로 생각이 짧았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겠다"고 덧붙였다.

SSG는 이날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광현의 안산공고 후배인 정철원은 창원 NC파크에서 음주 사실과 경위를 공개하며 사과했다. 정철원은 "3월 10일 일본전을 마치고 밤 12시쯤 (김)광현 형과 술자리를 했고 새벽 2시 30분쯤에 일어났다"며 "두 명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김밥, 수제비, 떡볶이 등으로 식사하면서 음주한 것인데 음식만 먹었어야 했다.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찬도 이날 NC파크에서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찬은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음주를 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복수의 선수들은 지난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한국은 지난 WBC에서 졸전 끝에 탈락했다. 당시 대표팀은 분수령이었던 호주전에서 7-8로 패했고 3월 10일 일본전에서는 4-13으로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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