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3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지역아동 보육·인프라 확충에 27억원 지원

롯데그룹, ‘공공형 실내놀이터’ 구축
하나금융, ‘ESG금융 교육’ 제공 등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왼쪽 네번째),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여수시립 미평하나어린이집에서 기념촬여을 하고 있다./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8일 여수 육아지원시설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 등 기업인과 정기명 여수시장 및 정부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지역보육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공공형 실내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등 시설을 견학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여수시에 위치한 미평하나어린이집을 방문해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유아 ESG금융 교육 수업을 참관했다.

기업들이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후원하는 지원액 규모는 약 27억원이다.

롯데그룹 전남 여수 'mom편한 놀이터' 7호점 /제공=롯데

우선 롯데그룹이 15억원을 지원해 지역 아동의 놀이인프라를 구축한다. 연내 '공공형 실내놀이터(여수 포함 2개소)'와 '아동참여형 놀이터(2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키즈카페와 같은 영유아 놀이시설을 롯데그룹이 짓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어린이집, 공원 내 노후화된 놀이터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을 적용해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ESG금융 교육프로그램 및 스마트 교육기자재 제공에 12억원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의 교육프로그램은 4세~7세 아동 약 1만9000여 명에게 시행된다. 기존 금융교육은 통상 초·중·고 이상에서 진행됐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하나금융그룹이 영유아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보육 취약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지원사업'을 실시해 100여개의 보육기관에 교육용 태블릿 PC, 스탠드형 스마트 TV 등 기자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보육 문제는 이제 가정과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와 국가 전체의 의무이자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특히 기업은 많은 경제주체들이 가정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보육 문제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문제해결에 동참해 준다면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