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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회원수 ‘3위’ 오른 현대카드…애플페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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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6. 21. 16:31

전체 신용카드 회원수 국민보다 1만명 더 많아
현대카드, 애플페이 출시 이후 신규회원 증가폭 1위
연말까지 애플페이 효과로 회원수 증가세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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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신용카드 전체회원수 기준으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국내 3위로 올라섰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 이후 신규 회원수 증가폭이 계속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실질 이용회원수 기준으로 KB국민카드를 제쳤는데, 신규회원수가 카드사 중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전체회원수로도 국민카드를 앞지른 것이다.

업계에선 현대카드의 신규회원수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에 뛰어들었지만, 실제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서다. 특히 가족 회원을 제외한 본인기준회원수 규모도 이르면 7~8월내 KB국민카드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고착화된 카드업계 순위를 현대카드가 불과 몇 개월만에 뒤바꾸게 됐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전체회원수는 117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카드(1172만6000명) 보다 8000명 많은 수준이다. 지난 4월까지만해도 KB국민카드가 현대카드보다 약 4만명 앞질렀는데, 5월 들어 역전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 이후 꾸준히 신규 회원이 늘어난 결과"라며 "이용회원수에 이어 전체회원수도 3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애플페이를 출시했는데, 이후 한달간 현대카드의 신규발급 카드 건수는 35만5000장에 달했다. 4월 한달간 현대카드의 신규 가입자는 16만6000명으로 7개 주요 카드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신규회원수는 11만9000명, 2위인 삼성카드가 11만6000명이었다. 현대카드가 사실상 애플페이를 단독으로 출시하면서 아이폰 유저들의 현대카드 발급률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카드의 신규회원 중 애플기기 이용자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했는데, 이중 20대가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28%, 40대가 12%로 집계됐다. 애플페이 사용처 1위는 편의점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은 금액이 사용된 곳은 코스트코였다. 애플페이 이용자 대부분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 인만큼, 현대카드의 카드 결제대금이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았다. 이에 현대카드는 백화점과 마트, 호텔 등 결제액이 큰 사용처를 중심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현대카드의 신규회원수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다른 카드사들 또한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데, 연말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사실상 현대카드의 단독 서비스로 애플페이가 사용되면서 신규 회원수 증가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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