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집회 열어 버스 운행 방해 혐의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팔 깨물기도
| 버스에서 끌려나오는 전장연 시위대<YONHAP NO-3071> | 0 | 17일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서울시의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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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탑승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 회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혜화경찰서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집시법 및 업무방해 위반)로 이규식 전장연 공동대표와 유진우 활동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15분께부터 30분 가까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 정류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연 뒤 시내버스 계단에 누운 채로 약 5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유 활동가는 이 대표를 검거하려는 경찰관의 팔을 깨문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전장연 측이) 혜화서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한 전례가 있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버스전용차로를 막는 등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업무방해·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뒤 하루 만에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