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보안 사업 담당 계열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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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정보기술과 정보보호 부문에 총 1849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와 SK온도 각각 1623억원, 1328억원을 투입해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투자금 1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업계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정보기술 및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를 높이는 배경으로 꼽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확보한 기술의 외부 유출을 막는 것 역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배터리 3사는 매년 R&D에 1조원가량의 투자금을 쏟고 있다. 지난해 삼성SDI는 총 1조763억원을 투자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8760억원, SK온은 2346억원을 사용했다. 올 1분기에도 삼성SDI는 R&D에 3088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2262억원, SK온은 845억원을 투자했다.
매년 증가하는 R&D 투자금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오창, 대전, 과천 등 사업장에서 국제 보안 인증인 'ISO27001'를 갱신했다. 아울러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암호화 정책을 확대했다. 또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를 단행해 각 사업장의 보안 분석체계를 고도화했다.
삼성SDI와 SK온은 그룹 내 보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를 활용해 기술 유출 방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체는 국내를 글로벌 배터리 기술의 중심지로 두고 해외 생산공장에서 양산을 하는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배터리의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3사는 핵심 기술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호 협약을 동종업계 이직을 막고 있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서 이직한 직원을 통해 배터리 기술을 침해하려는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상호 협약으로 인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인재 유치전이 치열해져 기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직 금지로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배터리 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14%(2021년 말 기준 약 4000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3사는 올 하반기부터 정부 지원을 받은 '배터리 아카데미'를 신설해 국내에서 핵심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계획"이라며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미국 내 글로벌 석·박사 인재 채용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해외까지 발을 넓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