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차 “테슬라, 美서 공격적 가격 인하…우리도 전기차에 인센티브 집중”

"내년 상반기까지 IRA 혜택 못 받아"

현대차기아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현지화하는데 차종별로 1~2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없는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전기차 쪽에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가격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6일 개최된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인센티브 공세를 펼치는 경쟁사를 어디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 시장에서 당연히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를 주도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쟁사들도 가격인하에 동참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도 인센티브를 어쩔 수 없이 전기차 쪽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차는 "다만 ICE(내연기관차) 쪽은 전기차 쪽 상황과 다르다. ICE 차종은 특정 업체가 인센티브 지급을 주도한다기보다는 메이커 별로 특정 차종에 (인센티브를) 하고 있고 세단 쪽에서 인센티브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최근 SUV 비중을 높이면서 ICE 차종 쪽에서는 인센티브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