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HYNN(박혜원) “모든 계절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여름 소품집 '하계'로 돌아온 박혜원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 록 장르에 도전
모든 계절을 노래하는 가수 되고파

박혜원 /뉴오더엔터테인먼트

"가능하다면 모든 계절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사계절 내내 잘 어울리고 위로하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해요."

가수 HYNN(박혜원)이 여름을 노래하는 신보 '하계 : 夏季'로 돌아왔다.

박혜원은 10일 오후 6시 여름 소품집 '하계 : 夏季'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박혜원은 10일 오후 6시 여름 소품집 '하계 : 夏季'를 이날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여름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께 즐겁고 활기차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여름의 색깔을 담아내고 싶어 '소품집'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미니앨범보다는 '소품집' '하계'라는 단어로 표현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는 최근 선공개한 '너에게로 (EUROPA)'와 '너, 파랑, 물고기들 (GRAND BLUE)'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다. '너에게로'는 박근태 작곡가가 만들고 박혜원이 작사에 참여한 청량한 록 장르의 곡이다. '너, 파랑, 물고기들'은 밴드 짙은의 프로듀서인 윤형로가 만들었으며 기분 좋은 기타 팝과 록이 조화된 사운드에 찬란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곡이다. 박혜원이 발표한 곡 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박혜원은 "과거 JTBC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사랑의 '필링'을 모던록으로 편곡해 불렀는데 당시에 팬들이 굉장히 좋아해줬다. 꼭 록 장르의 노래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항상 보내줬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꿈꿔온 록 장르 노래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라며 "박근태 프로듀서와는 KBS2 '불후의 명곡'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나의 곡인 '한 번만 내 마음대로 하자'로 작업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제 (Josee)' '블루 버드(BLUE BIRD)' 등 4곡이 담긴다. '조제'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박혜원표 발라드 감성이 담겼다. '블루 버드'는 '찾아 헤매던 파랑새는 사실 내 안에 있다'는 주제로 내가 걸어온 길을 의심하고, 안개 속을 걷는 것만 같은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위로와 희망의 뜻을 담았다.

박혜원은 '조제'에 대해 "영화를 보면서 과몰입을 했다. 특히 여자주인공에 이입이 많이 됐다. 그래서 내가 이 주인공의 친구라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작사에 참여했다"며 "이번에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엔 내가 등장하진 않지만 '조제' 리릭비디오엔 내가 출연한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모두 정해서 진행을 했었다"고 돌아봤다.

박혜원은 최근 무명 시절에 버스킹을 했던 신촌에서 다시 버스킹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명일 때는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어 거리가 내 무대였다. 그럴 때마다 많은 분들이 반겨주고 사랑으로 인사를 해줘서 아직까지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큰 힘이 된다. 그 큰 힘들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이번엔 최고의 음향과 최고의 연주, 음악으로 다시 멋지게 그 사랑을 거리에 돌려드리고 싶었다. 굉장히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내 노래를 듣고 함께 따라부르더라. 오랜만에 굉장히 설레고 떨렸고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했다.

최근에는 본인의 공연뿐만 아니라 각종 페스티벌에서도 박혜원의 무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박혜원은 "감사하게도 최근에 많은 공연과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내가 나만의 감성, 방법, 목소리로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들려드릴 때 큰 박수로 응원을 해준다. 관객들의 그런 응원이 내게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박혜원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 동명의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정현 이후 대중가수가 이 장소에서 공연을 하는 건 박혜원이 두 번째다. 박혜원은 "예술의 혼이 담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가수로서 영광스럽고 뿌듯한 일이다. 사실 박정현 선배님의 콘서트 때 게스트로 노래를 한 적이 있다. 단 10분의 시간이었지만 웅장하고 근엄한 그 곳에서 노래를 한다는 게 굉장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운이 좋게 이번에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됐다. 당장 이번 주임에도 아직도 실감이 안 된다"고 감격을 전했다.

모든 계절을 노래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 박혜원은 "이번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해보고 싶은 욕심 어린 소망이 있다. 하지만 당장 큰 인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위로해드릴 수 있는 가수의 색깔을 지니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혜원은 "제가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었다. 내가 나아감에 있어 이 곡을 의식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앞으로도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많이 하고 싶다. 내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이 음악을 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