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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준 변경하니 미 대학 순위 달라졌다...하버드 6위, 1위는?

평가기준 변경하니 미 대학 순위 달라졌다...하버드 6위, 1위는?

기사승인 2023. 09. 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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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칼리지펄스 미 대학평가
프린스턴-MIT-예일-스탠퍼드-컬럼비아-하버드-펜실베이니아
강소대학, 7·8·11위...10위 밥슨, 기업가정신 수업
'순 등록금-졸업생 연봉' 비교 반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리지펄스(College Pulse)와 공동 조사한 대학 평가에서 프린스턴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린스턴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프린스턴대학이 선정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리지펄스(College Pulse)와 공동 조사한 대학 평가에서 프린스턴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평가에서 대학 시설과 교수진, 교과 과정과 동료애, 학생들의 삶과 경력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경험·지식뿐 아니라 대학이 학생들이 예정대로 졸업할 가능성을 어느 정도 향상시켰는지, 졸업 증서를 받은 졸업생의 연봉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등 실용적이고 측정 가능한 두가지 질문에 더욱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연방 재정지원을 받은 학생에 대한 보조금과 장학금을 뺀 순 등록금과 졸업생의 평균 연봉을 비교 측정하는 '비용과 수익(cost and returns)'도 측정했다.

프린스턴은 졸업생 평균 급여(8만2433달러)와 졸업률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재학생들과 최근 졸업생들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 시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린스턴의 커리큘럼은 유연하고, 요구 사항이 거의 없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적 관심사를 탐구할 수 있지만 수업은 '매우 엄격하다'고 한 재학생이 전했다.

프린스턴 졸업생은 학위 취득 1년 미만 기간에 전체 등록금을 상환했다. 이는 소득이 높고, 순 등록금(1만1080달러)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 새로운 방법론에 따라 학생의 성과를 평가했을 때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온 일부 명문 대학이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2022년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브라운대와 존스홉킨스대는 각각 67위·99위에 그친 것이다.

프린스턴과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에 속한 매사추세츠 공대(MIT)·예일대가 2·3위에 올랐고, 스탠퍼드대·컬럼비아대가 그 뒤를 이었다. 많은 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하버드대가 6위에 머물렀고, 펜실베이니아대·엠허스트대·클레어몬트 맥케나대·밥슨대가 7~10위에 들었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펜실베이니아대는 졸업생의 급여(8만7761달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대학이라고 WSJ은 밝혔다. 밥슨대는 학생들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핵심 커리큘럼에 비즈니스 과목을 포함시키고, 기업가 정신에 일반적인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신입생을 1년 동안 경영 및 기업가 정신의 기초라는 과목을 수강, 수강생들이 벤처 사업을 시작·운영해야 한다.

엠허스트대·클레어몬트 맥케나대와 11위를 차지한 스와스모어칼리지는 학부생 수가 2000명 이하인 소규모 인문과학대학이다. 엠허스트대의 한 학부모는 최고의 로스쿨과 의대를 졸업한 엠허스트 졸업생 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대와 뉴저지공대는 각각 15위·19위로 상위 20위권 내에 진입한 가장 높은 순위의 공립대학이 됐다. 특히 플로리다대의 '비용과 수익'은 각각 '3679달러·4만4468달러'로 순 등록금 대비 졸업생의 급여 수준이 높았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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