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 iM증권 연구원은 "LS의 실적 모멘텀은 동 가격 급등에서 나온다"며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동 가격은 톤당 1만2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만2253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초 대비 약 40%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동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확보 움직임과 주요 광산의 조업 차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확대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LS전선과 LS아이앤디 등 주요 자회사들은 제품 가격이 동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라며 "동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재평가 요인이 있다. LS는 자사주 비중이 약 12.5%에 달하는데 최근 발의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상당 부분 소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사주 소각이 현실화되면 주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LS의 목표주가를 합산가치(SOTP) 방식으로 산출해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