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되면 더 심해질 것
시의원 "건축허가 내준것 있을 수없다"고 지적
|
1차선 일방통행만 있는 이 지역은 평소에도 교통지옥인데다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대란이 불보 듯 뻔하다는게 상인들의 입장이다.
이럼에도 이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는 결국 특혜로 밖에 볼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4일 안산시와 중앙역 상인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은 주거용 오피스텔 702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32호실의 23층 3개동 규모로, 입주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이 건물은 현재 준공허가를 앞두고 각 부서별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인근은 기존 상권으로 인해 도로가 워낙 복잡하데다 협소하기까지 해 잘못된 건축허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주말에는 인근 롯데백화점 쇼핑 차량들과 행인들로 인해 도보 5분 거리를 차량으로 빠져나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이 건물은 건축 허가 당시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던 곳으로, 인근 상인들은 무리한 건축허가라며 한동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건축허가는 윤화섭 전 시장 때 내줬는데, 당시 일부 공무원들은 도로와 교통 대책을 먼저 세우고 건축 허가를 내주는게 원칙이라며 술렁이기도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지난 지방선거 후보시절에 "이 주상복합 건물 허가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면서 "당선되면 건물 허가와 관련해 자세히 살펴보고 필요하면 언론에 관련 서류 일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결국 준공을 10여 일 앞두고 이민근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교통 대란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한갑수 안산시의원(국민의힘)은 "허가 당시 교통영향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3m 도로를 근거로 이 같은 건축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