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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정부·경제계·야당 인재까지 포용…김기현식 ‘용광로’ 가동

국민의힘, 文정부·경제계·야당 인재까지 포용…김기현식 ‘용광로’ 가동

기사승인 2023. 09.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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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앞두고 인재영입 스타트
가짜뉴스 근절-1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과방위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청원 긴급 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인재를 품기 위한 '용광로' 가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오는 20일 오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5명의 외부 인사를 공개한다.

이번에 영입한 인사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 문재인 정부의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문재인 정부의 서울경찰청 자치경찰 차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등이다. 보수 성향 유튜버이자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영민 씨도 이번 영입 인사에 포함됐다.

조광한 전 시장의 경우 당원 2000여 명과 함께 입당한다. 김현준 전 사장과 고기철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 출신으로 국민의힘 영입에 의미를 더한다.

박영춘 전 부사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부총리비서관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SK그룹에서도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조정훈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의미 있는 토론을 주고 받아 주목받았던 바 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민주당의 설득과 윽박에도 반대 의견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마포 포럼 강연자로 나서면서 보수 정당 입당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 아버지 고 윤기중 연세대 교수가 근무한 연세대 상경대학 출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재영입 환영식 이후 연말까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대표는 물론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부총장 등이 인재 영입을 위해 뛰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 인재영입특별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지만, 김 대표가 인재영입특위원장을 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야권 인사들을 주로 영입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인사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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