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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20일 오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5명의 외부 인사를 공개한다.
이번에 영입한 인사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 문재인 정부의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문재인 정부의 서울경찰청 자치경찰 차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등이다. 보수 성향 유튜버이자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영민 씨도 이번 영입 인사에 포함됐다.
조광한 전 시장의 경우 당원 2000여 명과 함께 입당한다. 김현준 전 사장과 고기철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고위 관료 출신으로 국민의힘 영입에 의미를 더한다.
박영춘 전 부사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부총리비서관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SK그룹에서도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조정훈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의미 있는 토론을 주고 받아 주목받았던 바 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민주당의 설득과 윽박에도 반대 의견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마포 포럼 강연자로 나서면서 보수 정당 입당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 아버지 고 윤기중 연세대 교수가 근무한 연세대 상경대학 출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재영입 환영식 이후 연말까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대표는 물론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부총장 등이 인재 영입을 위해 뛰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 인재영입특별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지만, 김 대표가 인재영입특위원장을 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야권 인사들을 주로 영입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인사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