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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 “오쿠라재단 무단 반출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 지지”

진우스님 “오쿠라재단 무단 반출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 지지”

기사승인 2023. 09.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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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지 의사 공개적으로 밝혀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내세워 새롭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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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제공=조계종 총무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오쿠라재단 측과 반환을 협상 중인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이천오층석탑은 높이 6.48m의 방형 석탑으로 균형미가 뛰어난 문화재다. 일본 강점기 때 문화재 수집광이자 일본 실업가 오쿠라 기하지로에 의해 1918년 일본으로 반출됐고, 현재 오쿠라 호텔에 전시돼 있다.

21일 조계종에 따르면 진우스님은 전날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공동위원장 보문스님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게 '이천오층석탑' 환수 지지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31개 시민단체와 2008년부터 오쿠라재단 측과 반환 협상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진우스님은 입장문에서 "이천오층석탑은 일제로부터 무단반출 되었다는 조선총독부의 명백한 근거 문서가 남아있는 몇 안되는 국외소재의 우리 문화재"라며 "망국의 서러움 앞에 모든걸 공론화 시킬 순 없겠지만 이천오층석탑의 경우 반출된 경위가 뚜렷이 기록되어 있는 바 어떠한 문화재보다도 조속히 돌아와야 할 우리의 문화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우스님은 "앞으로의 우리는 현재 한국 일본 정부가 말하는 '한일관계 진단과 상호 인식' 및 '미래지향적 한일협력'을 내세워 환수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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