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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도시 위한 공간 대(大)개조…오세훈, 도시공간 위한 복합개발 실시

미래 도시 위한 공간 대(大)개조…오세훈, 도시공간 위한 복합개발 실시

기사승인 2023. 09. 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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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뉴욕 도심 입체 복합·고밀개발 현장 시찰
동서울터미널, 교통·문화·상업 복합개발 실시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오른쪽) 원 밴더빌트 전망대에서 클램퍼러 대표에게 전망대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도시공간을 본격 재편하기 위한 실행에 나선다.

1987년 준공 이후 노후된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또 하나의 서울 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터미널의 기능을 포함해 문화생활시설과 쇼핑센터 등이 들어오는 등 시민들을 위한 공공 공간도 대폭 확충된다.

미국 뉴욕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은 20일(현지시간) 동서울터미널 재건축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을 대개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동서울터미널의 교통·문화·상업을 복합개발하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오 시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위해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원 밴더빌트를 방문했다. 허드슨야드는 2005년부터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 주차장, 공터 등 약 11만㎡ 부지를 입체적으로 재개발 중인 사업으로 뉴욕을 대표하는 도심 재탄생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MTA 철도부지에 기존 철도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복합문화시설 더 셰드(The Shed)와 100층 높이 야외전망대 엣지(Edge) 등 독특한 건축물과 공간을 보기 위해 연중 사람이 찾는 곳으로 재탄생했다.

원 밴더빌트는 인근 건물 바워리 세이빙(Bowery Saving)의 용적 약 9750㎡의 공중권을 양도받아 지상 93층 고밀 개발된 건축물로 지하로는 철도터미널과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상부 335m 지점에는 전망명소 서밋(Summit)을 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파크 등 뉴욕 시내를 전망할 수 있게 조성됐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이 같은 뉴욕의 사례를 착안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 공간을 확충해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상부에 있던 터미널을 지하 1~3층에 조성해 지하로 교통이 지나가도록 하고 지상 1~40층은 시민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1~4층에는 스타필드 등 주요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5~39층과 또 다른 동 5~23층에는 이마트 본사와 관계사 등이 입주, 업무시설로 마련된다.

또 다른 특징은 40층 등 타워 최상층과 5층 중층부 등 곳곳에서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 공간이 주어진다. 최상층에 배치될 전망대는 뉴욕의 원 밴더밸트의 '서밋'처럼 남쪽으로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북쪽으로는 남산타워와 북한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하고 공중정원·수변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다양한 각도와 장소에서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외관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해 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한 건축 입면을 보여주고 타워 최상층을 비롯한 중층부 곳곳에도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공간이 마련된다.

오 시장은 "지상에 녹지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해 쾌적한 일상생활을 누리게 하고, 무료로 공중정원과 보행길을 열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기 잃은 도시에 새 숨을 불어넣고, 체질을 바꿔나갈 도시공간 대개조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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