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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전 영장심사 백현동 공방...오후엔 대북송금·위증교사 의혹

이재명 오전 영장심사 백현동 공방...오후엔 대북송금·위증교사 의혹

기사승인 2023. 09.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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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20분 영장심사 재개…李 '미음'으로 끼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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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오후 1시 20분부터 재개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영장심사를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시작해 오후 12시40분 점심식사 등을 위해 잠시 휴정했다가 재개했다.

이 대표는 휴정 시간 동안 법원 내부에 별도 마련된 공간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한다. 병원에서 가져온 미음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오전 중엔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이 대표의 혐의를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의 최종 결재권자로서 사안이 크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며 사건 관련자인 김인섭·정바울 등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연결 고리'로 지목한 김씨와의 유착 관계를 부인하며 '민간업자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아 추가로 개발이익을 환수할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전 영장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말 없이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재개된 심문에서 양측은 대북송금·위증교사 등 혐의를 놓고 다툴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심사에 최재순 공주지청장(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등 백현동 수사팀과 김영남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전 수원지검 형사6부장) 등 대북송금 수사팀 소속 검사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 대표 측에선 고검장 출신인 박균택 변호사, 판사 출신인 김종근·이승엽 변호사 등이 참석해 대응하고 있다.

이 대표 구속 여부는 이르면 26일 밤이나 27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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